휠체어 사용 장애인, 마음껏 이용할 수 없는 ‘식당, 카페,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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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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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높은 점포 / 사진=구글
본 기자는 지난번 장애인들이 경사로를 사용하고 싶어도 잘못 설치된 경사로로 인해 건물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경사로가 없고 턱이 높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아예 출입할 수 조차 없는 건물이나 점포의 수가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본인 선택으로 식당, 카페, 병원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턱 높이가 낮고 경사로가 설치된 곳으로만 제한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 조금 희망적인 것은 신축건물은 턱 낮춤이나 경사로 설치가 필수가 되고 있어 이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건물 이용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양시는 매년 ‘턱 없는 동네’ 사업을 통해 만안구, 동안구 중에 속한 한 동을 선택해 오래된 점포에 경사로를 설치해 주고 있어 장애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적이고 점포 재량으로 설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점포주가 원하지 않으면 설치가 안되는 아쉬움도 크다.
앞으로 안양시의 ‘턱 없는 동네’ 사업 예산증액과 점포주의 장애인식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휠체어를 사용한 뇌병변장애인 ㄱ씨는 “점포가 턱이 높으면 왠지 차별받는 느낌이라면서 높은 턱이 줄어드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983ljh@gmail.com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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