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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우들이 무대 위에 던진 질문…“누가 우리를 연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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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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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 신작 연극 「연출을 찾아온 등장인물」 

11월 13~15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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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연극 「연출을 찾아온 등장인물」 11월 13~15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서 공연 / 사진=창작공동체 무적의 무지개

 

장애인 배우들이 비장애인 배우들의 무대에 등장해 장애 재현과 배우의 창작 주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는 신작 연극 「연출을 찾아온 등장인물」을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피란델로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을 오마주한 메타연극이다. 비장애인 배우들이 장애인을 연기하는 리허설 현장에 실제 중증장애인 배우 4명이 '인물 1~4'로 등장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작품 속 장애인 배우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대신 연기하는 비장애인 배우와 연출에게 "비장애인이 우리를 연기하는 이유가 뭡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장애인 배우의 캐스팅과 전문성, 배우의 신체, 장애를 재현하는 방식 등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특히 '배려'와 '보호'라는 명목으로 장애인 배우의 참여 여부를 타인이 결정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배려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장애인 배우가 단순한 출연 대상이나 배려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창작 주체이자 전문성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논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품은 어느 한쪽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객에게 '누가 배우인지, 누가 전문적인지, 누가 무대에 설 것인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연출을 맡은 진준엽은 "10년 전부터 문화예술계의 장애 인식을 바꾸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해왔지만 편견은 여전하다"며 "장애인 배우의 참여가 배려나 예외로 여겨지는 것이 맞는지, 동등한 창작 주체로 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질문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는 2024년 작품 「이 동네 개판 5분 전」에서 중증장애인 배우를 좀비 역할로 무대에 올리는 등 장애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 신작 역시 장애예술과 장애인 배우를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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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연극 「연출을 찾아온 등장인물」 11월 13~15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서 공연 / 사진=창작공동체 무적의 무지개

 

공연은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과 15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3만 5천 원이며,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사)세상과연애하기,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이 협력한다.

 

문의는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 운영팀(010-8955-5221)으로 하면 된다.

 

 

jeboanyang@gmail.com  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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