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터널 끝에서 만난 기적 같은 이야기 "넌 나의 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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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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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감동 실화 "넌 나의 선물이야" 콘서트 / 사진=마음이야기
힐링콘서트 ‘넌 나의 선물이야’가 6월 28일(수)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려 600여 명이 관람했다.
힐링콘서트의 메인 공연인 연극 ‘넌 나의 선물이야’는, 극단 마음 이야기가 제작한 휴먼 감동 실화로 대한민국시민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연극은 민섭의 아버지가 민섭이 IQ 50의 자폐아라는 진단을 받고 끊임없이 절망하지만, 대학시절 은사이신 교수님과 상담하며 민섭이를 좋은 아이로 바라보게 되고 정상아 이상으로 훌륭하게 키워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관람에 이어 공감토크 시간에는 ‘연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요?’, ‘자녀의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했던 적이 있나요?’,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등의 질문에 관객들이 연극을 보며 느낀 위로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하거나 사랑하는 마음, 가족을 향한 응원 등을 표현하며 서로 공감했다.
강연 시간에는 연극 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민섭이 아버지가 ‘단점을 주목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발판 삼아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며, 자신이 만난 교수님처럼, 생각의 틀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민섭이도 무대에 나와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니,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전해 많은 관객들이 관념에 갇혀있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깊은 감동과 울림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극 ‘넌 나의 선물이야’를 처음 관람한 민섭이 아버지는 “무엇보다 실화 그대로를 바탕으로, 저의 생각이 전환되고 관점이 바뀐 부분을 너무 자세하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연극 관람이 자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면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관객들은 “자폐아 민섭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공감 토크도 하고 실제 민섭이 아빠의 강연도 듣고, 대학교 4학년이 된 민섭이도 실제로 보니 연극의 메시지가 마음에 더 와 닿았습니다.”
“연극을 보며 지금까지 내 틀에 갇혀서 살고 있음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제 주위를 밝게 비추는 별들이 많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도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예쁘기도 하지만 사춘기인 아이도 있고 함께 하는 일상이 힘들 때가 많았는데 연극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등 많은 평을 남겨주었다.
극단 마음이야기는 오늘날 이기주의나 인성의 부재 등으로 각종 사회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슴 따뜻한 연극으로 감동을 주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세상이 더욱 밝아지길 꿈꾸는 단체이다.
2016년에 창단하여 단만극으로 ‘엄마의 선물’, ‘가족’, ‘우동 한 그릇’, ‘내가 등 돌린 그대의 마음’ 등을 공연했으며 ‘우동 한 그릇’은 제3회 인천시민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시민들을 위한 순회공연을 했다. 연극 ‘넌 나의 선물이야’는 제4회 인천시민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22년 대한민국시민연극제에서 최우수상 수상, 개인 최우수연기자상을 수상했다.
jeboanyang@gmail.com 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