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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동 주민자치회, 다문화 다:공감 토크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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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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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에서 함께 기쁘거나 슬프거나 즐겁거나 화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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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사진=부천시

 

지난 10일 2023년 부천동 주민자치회 주민공모사업인 「다문화 다:공감 토크콘서트」가 남녀노소 다양한 얼굴을 한 주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되었다. 해가 쨍하다가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리던 날씨처럼, 이주민과 선주민이 어우러져 웃다가 눈물이 나기도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마을에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즐겁거나 화나거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등 이주배경 주민의 마을살이 에피소드를 통해 주민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되었다. 라움 뮤직의 피아노-바이올린 2중주 연주와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민 5명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부천에서 산 지 20년이 되었다는 미얀마 국적의 부천동 주민은 패널로 참여하여 “부천은 대중교통, 시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여 살기 좋다. 또 20년 전과 비교하면 이주민에 대한 대우가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는 버스를 이용할 때도 차별을 느꼈지만, 이제는 일상 생활할 때의 차별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 이주하여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에서 온 한 패널은“여전히 이주민에 대한 임금 및 노동 처우 차별, 이주민 부모를 둔 2세들이 학교에서 차별받는 등의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라며 “오늘 같은 자리를 통해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관객으로 참여한 부천동의 한 주민은 “얼굴도 다르고 문화도 달라서 이해하기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모습은 달라도 함께 사는 이웃으로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부천동 주민자치회 김동국 회장은 “부천동은 이주민이 많은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선주민과 이주민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오늘 같은 기회를 통해 국적과 문화는 달라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라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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