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서울문화재단, 작품지원 넘어 예술인 중심 통합지원 가시화… 예술가별 원스톱 지원 플랫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11일 문 열어

작성자 정보

  • 황준하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서울문화재단, 11일 동숭동 대학로센터 내 예술인 위한 통합지원 플랫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개관

- 상담실과 오픈라운지, 미팅룸, 아고라 등 2층 공간 새단장… 현장 상담창구 평일 오후 운영 개시

- 예술지원정보, 생활기반 지원, 법률 및 심리상담,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구축, 다년간 지원 신설에 이은 서울형 예술인 통합활동지원 목표

 

3554237228_20231010082003_9380943088 (1).jpg

11일(수) 개관하는 종로구 동숭동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전경 /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11일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을 돕는 원스톱 지원 플랫폼 ‘서울예술인지원센터’를 개관한다. 이는 전문예술지원기관으로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인’ 중심 통합지원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다.


재단은 지원 사각지대를 좁혀나가는 그물망 예술지원체계에 기초해 2023년 기준 1570건, 199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서울예술지원 모바일 앱 등 예술가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이번에 개관하는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서울형 예술지원체계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서, 공공 예술지원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작품 중심 지원에서 예술인 지원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길 122) 내 위치한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2층에 새로 마련된 예술인 전용 상담실과 오픈라운지를 포함해 대관공간인 아고라, 미팅룸, 5층 프로젝트 룸 등을 통합 운영한다. 1층 카페쿼드와 로비, 2층 아트라운지도 네트워킹 공간 기능을 이어간다. 혜화역 1번 출구 도보 2분 거리의 접근성을 가진 공간에서 예술인 전용 통합 상담창구를 이용하고, 다양한 창작 및 프로젝트에 필요한 공간을 저렴하게 대관해 이용할 수 있다.

센터 개관을 통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예술가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설 오프라인 창구가 생겼다는 점이다. 기존처럼 온라인으로 각종 공모 요강을 확인하고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의 챗봇과 전화 문의를 활용한 상담을 할 수도 있지만, 예술인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추천받기에는 현장 상담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정보 검색과 이용이 어려운 예술인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의미도 있다. 4일부터 공모가 시작된 2024년 예술지원 통합공모 관련 현장 상담도 즉각 시작돼,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예술인 법률·심리상담 △예술인 생활기반 지원사업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공연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다각적 요소에 대해 예술가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장차 예술인 일자리 정보제공을 위한 구인·구직 정보 플랫폼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예술인 법률상담은 예술창작활동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 직접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변호사·변리사·회계사·노무사 등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예술인 심리상담은 전문 심리상담사와 개별 상담을 지원한다.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및 유선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센터는 23일(월)부터 4주간 2개의 프로그램이 각 4회 진행되는 집단상담 ‘예술가의 마음수업’ 참여자도 모집 중이다.

예술인 생활기반 지원사업은 위기 상황 속 예술인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작품활동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8월 7일(월) MOU를 체결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수의 병원비 및 재활비 지원, 위기에 놓인 연극인 대상 의료비 등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장르별 전문가와 주제별 특강을 만날 수 있는 ‘예술가의 인생수업’을 11월 말까지 이어간다. 공연 물품을 공유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리스테이지 서울’은 별도의 누리집(restageseoul.or.kr)을 운영 중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로 설립되는 센터가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파악해서 창·제작 중심 작품지원에서 예술인 지원으로 영역을 확장해, 기존의 재단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서울예술인지원센터가 가시적인 창작의 교두보가 돼 서울예술인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예술인지원센터 라운지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월요일, 법정공휴일, 대체공휴일, 재단이 사전에 공지한 날은 휴관), 상담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요일별, 장르별 상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대관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www.sfac.or.kr)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공식 인스타그램(@sap_arti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46 / 1 페이지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