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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침묵 깬 울산 HD 야고 “넘고 싶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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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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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침묵 깬 울산 HD 야고 / 사진=대한축구협회

 

울산 HD(이하 울산)의 공격수 야고가 입단 후 마침내 데뷔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 넘고 싶은 순간이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울산이 후반 10분에 터진 야고의 결승골로 광주FC(이하 광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오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의 준결승 2차전을 통해 코리아컵 결승행 여부를 결정짓는다.

 

경기 후 야고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물론 경기 중간중간 우리가 실수를 범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럼에도 잘 극복해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완벽한 경기였다고 표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결승골은 야고 본인에게 의미가 깊다. 작년 여름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부터 강원FC에 임대로 합류한 야고는 올 시즌 상반기에만 리그 9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순조로운 한국 무대 정착을 알렸다. 야고는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 7월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합류 후 리그 4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야고 역시 이날 득점에 대해 후련함을 털어냈다. 그는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사실이다. 이 순간을 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해왔다”며 “무엇보다 내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김판곤 감독도 야고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최근 리그 경기에선 동료의 득점 직전 순간 야고가 자신의 발에 볼이 살짝 맞아 어시스트를 주장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 보였다. 그동안 압박감이 있었을 텐데 오늘 득점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와 비교해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냐는 질문에 야고는 “적응에 문제는 없다. 울산에 처음 왔을 때부터 동료들이 너무 잘 반겨주고 내게 존중을 내비쳐줬다. 이게 바로 우리만의 끈끈함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야고는 주전경쟁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야고는 “이런 멋진 선수들과 함께 축구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울산은 큰 팀이고 동시에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인 만큼 당연히 경합은 치열하다”며 “1분을 뛰든 몇 분을 뛰든 최선을 다할 거다. 기회만 온다면 꼭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jeboanyang@gmail.com  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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