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장애인기회소득·어디나돌봄, 장애인 활동량 늘리고 자존감 높였다. ‘장애를 가진 경기도민의 아주 보통의 하루’ 성과보고회

작성자 정보

  • 김원주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 2일 경기도청에서 ‘장애를 가진 경기도민의 아주보통의 하루’ 행사 개최
    • - 장애인 기회소득 및 360°어디나돌봄 성과보고와 참여자들의 이야기
    • - 장애인 실질적 활동량 증가와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 확인
  • ○ 경기복지재단, 12월 2일부터 6일까지 2024 장애공감주간 운영
    • - 장애인권강연 및 포럼, 장애인권영화 관람 등 장애인권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는 사회분위기 조성

 

사진자료+1(2) (4).jpg

장애인기회소득·어디나돌봄, 장애인 활동량 늘리고 자존감 높였다. ‘장애를 가진 경기도민의 아주 보통의 하루’ 성과보고회 / 사진=경기도

 

민선8기 경기도의 핵심사업인 장애인기회소득과 360°어디나돌봄이 장애인의 활동량을 늘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장애를 가진 경기도민의 아주 보통의 하루’ 행사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표준모델 마련을 위해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윤상용 교수(장애인기회소득)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이지선 교수(360도 어디나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강희설 교수(360도 어디나돌봄 최중증발달장애인 맞춤돌봄)와 성과연구를 진행했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노력을 사회적 가치로 인정하는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의 주된 성과로, 장애인의 실질적 활동량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8,47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 시작 시점에서 평소 신체활동이 비활동적(주 1회 이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1%였으나 사업참여 후 16.0%로 현저하게 감소했다. 또한 월 평균 가치활동 횟수도 사업 시작 시점 월 평균 11.8회에서 사업 참여 후 18.2회로 기회소득 사업이 참여자의 활동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9명(88.3%)은 기회소득 참여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했다.

 

360도 어디나돌봄(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은 이화여대 이지선 교수 연구진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총 655명(당사자371명/보호자255명/종사자29명)의 대상자가 참여했으며, 당사자의 신체활동 시간 증가(20.3%) 및 외로움 감소(5.2%), 외부활동 시간 증가(41.9%), 모든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전체 평균 만족도 87.2%) 등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실제 사업 참여자들이 정책 참여로 변화된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안양시지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추정호씨는 “희귀난치성 질병인 윌슨병으로 장애인이 된 이후 작년까지는 노력해도 정상적으로 직업을 가지기 어려웠다. 그러나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나 건강도 챙기고 외부 활동을 하게 되니 덩달아 자존감도, 자신감도 높아졌다”며 “그러면서 안양시 지체장애인협회의 추천으로 장애인 복지 일자리를 얻어 올초부터 매일 출퇴근을 하며 중증장애인의 자격지심을 당당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가이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배우 정은혜씨의 어머니인 장차현실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장은 장애인 돌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차현실 회장은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데는 돌봄의 정책적 제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집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서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일부터 6일까지 운영되는 ‘2024 유엔 세계장애인의 날-장애공감주간’의 첫 행사다. 장애공감주간은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민에게 장애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장애인복지 정책 공감을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기회소득과 어디나돌봄 참여자 200여 명을 비롯해 김성중 행정1부지사,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 김미연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장애인들의 보통의 삶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장애인을 ‘객체·시혜’의 대상이 아닌 ‘주체·권리’로 인식하고, 고른 기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책 계획 단계부터 장애인을 우선 고려한다는 장애인 인권헌장을 실천해 ‘누구나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공감주간은 ▲3일 장애인권 영화 상영 ▲4일 장애인인권 강연 ‘장애인의 아주보통의 하루 담론’ ▲5일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주관 인권포럼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는 점심시간대 30분 내외의 장애예술인 공연과 2024년 누림 Art&Work 선정작품 전시가 열린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장애인 편의증진을 돕는 AI기술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jeboanyang@gmail.com  김원주 기자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19 / 1 페이지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