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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예술인의 경계를 지우다… IBK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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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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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메세나협회, IBK기업은행과 장애예술인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

- 장애예술인을 전문 예술인으로서 주목

- 장애예술인 4인(공민배, 박준형, 최예나, 최준), 비장애 예술인 2인(서진실, 한수진) 참여

-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과 유대얼 감독도 음원 편곡 및 뮤직비디오 제작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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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 TOGETHER’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공민배·박준형, 피아노병창 최준, 소리꾼 최예나, 국악밴드 억스(AUX) 보컬 서진실 / 사진=한국메세나협회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가 장애예술인 자립 지원을 위해 ‘IBK TOGETHER(IBK 투게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는 국악과 클래식, 두 장르에서 활동하는 장애·비장애 예술인 6인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했다. 장애가 결코 부족함이 아님을 알리고 개인의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드러내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민배(19·바이올린), 박준형(22·바이올린), 최예나(20·판소리), 최준(32·피아노병창) 4인의 장애예술인을 중심으로 국악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여했다. 음원 레코딩 과정을 중심으로 5회 이상의 일대일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렇게 탄생한 앨범에는 총 9개의 음원이 수록돼 있으며 장애예술인의 솔로곡, 멘토와의 듀엣곡, 그리고 참여 음악가 전원과 유명 연주 세션이 함께한 합주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 전체 합주곡 ‘함께 아리랑’은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이 편곡을 맡았으며 CF, 웹드라마, 단편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유대얼 감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더 나아가 ‘IBK TOGETHER’는 장애예술인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인물정보 등록 및 개인별 프로필 웹페이지 개설, 의상 맞춤 제작, 사진 촬영 등을 추가 지원했다.

 

 

피아노병창 최준의 어머니 모현선 씨는 “이번 음원 제작을 위한 일련의 과정은 준이가 음악가로서 나아가는 데 단단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뇌병변장애를 앓았던 작곡가 모리스 라벨, 언어·지체장애가 있던 소설가 서머싯 몸 등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장애를 먼저 떠올리지 않는다”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복지를 위한 관점을 넘어 예술 그 자체로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한다면 문화예술 진흥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 TOGETHER’의 이번 앨범은 내년 1월 2일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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