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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 초연 창작 연극 ‘귀를 파는 가게’ 공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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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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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 초연 창작 연극 ‘귀를 파는 가게’ 공연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8인의 무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


귀를 파는 가게 공연.jpg

귀를 파는 가게 공연 모습 / 사진=뉴스와이어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가 초연 창작 연극 ‘귀를 파는 가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옥탑방달팽이는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의 자신감 향상 및 사회성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5월 서류 및 비대면 오디션을 거쳐 8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단원들은 6월부터 8월까지 전문 연출가의 지도 하에 공연을 준비해왔다. 감정 표현, 대본 리딩, 인물 분석과 배역 오디션이 포함된 연기 지도를 받으며 연극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연극 ‘귀를 파는 가게’ 시나리오는 “듣고 싶은 소리만 들으며 살 수 없는 세상. 무엇이 좋은 소리고, 무엇이 나쁜 소리인가? 귀를 파는 가게에서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귀를 살 수 있을까?”를 주제로 김기태 작가가 창작했다.

초연 창작 연극 ‘귀를 파는 가게’는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종로구 씨어터쿰에서 총 2회 공연으로 막을 내렸으며, 전석 초대로 18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오정은(18세) 옥탑방달팽이 단원은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선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고 나니 성취감이 크고 굉장히 뿌듯했다”며 “그동안 힘들게 준비한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청각장애 배우들의 연기에서 무대를 즐기는 모습과 열정이 보여 감동이었다. 공연도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오랜 기간 연습을 통해 당당하게 연극 무대에 올랐다. 본 연극의 취지와 같이 앞으로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감당하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3ljh@gmail.com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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