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발달장애인 예술가 공모전 ‘제2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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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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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 예술가 작품 30점 선정… 신진 작가 작품 돋보여
- 4월 20일 장애인의 날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시상식 개최, 작품 14점 전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월 20일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미술 공모전 ‘제2회 하나 아트버스’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대표 김종수)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활동을 증진하고 NFT(대체 불가능 토큰) 발행, 채용 연계 인턴십 등 혜택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은 성인 부문 20점, 청소년·아동 부문 각 5점이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과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의 심사를 거쳐 대상 3명, 최우수 4명, 우수 7명, 입선 16명을 선정했다. 회화 21점과 더불어 디지털드로잉 작품도 9점을 차지해 장애예술가의 작품 제작 기법과 재료의 영역이 점차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성인 부문 대상은 청와대 춘추관 전시 등을 통해 알려진 ‘시계작가’ 윤진석의 ‘2시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가 수상했다. 위험 시각에 가까워진 지구 환경 위기 시간을 안전한 시간대로 되돌리고 싶은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윤 작가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오늘처럼 꿈이 이뤄진다. 특별한 그림을 그리며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길 바란다”며 수상 소감과 여러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향한 응원을 전했다.
청소년 부문 대상은 조미소 작가의 ‘지리산 고양이’가 수상했다. 지리산 하동에 거주하는 작가와 자연의 교감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아동 부문 대상은 양예준 작가의 ‘멸종위기동물들과 나’다.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그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작가의 자화상이 담겨 있다.
수상작 가운데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을 포함한 14점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4월 21일까지 전시된다. 이어 4월 26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H.art1(하트원)’, 7월 4일부터 15일까지는 평창동의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에서 오프라인 특별 전시가 예정돼 있다. 또 모든 수상작은 스프링샤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로 공개되며, ‘캔버스’ 플랫폼을 통해 NFT로도 발행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차별 없는 평등사회를 위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며, 훌륭한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하나파워온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한 발달 장애 및 취약계층 취업 지원 △도시 양봉을 통해 발달장애인 양봉가를 육성하고 고용을 촉발하는 ‘하나 Bee, Come Back’ 농장 조성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마라톤 캠페인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 공식 후원 및 임직원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스포츠 분야 비인기 종목, 장애인 체육 후원 등 스포츠 분야 내 ESG 활동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