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대학생들의 기술적 접근으로 찾아낸 장애 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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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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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행복나눔재단 Sunny Capstone 성과 공유회 국민대, 연세대 양일 진행
- 시각·청각 장애인 문제 해결 위해 분석 및 고안한 솔루션 공유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Sunny / 사진=SK행복나눔재단
기술 역량을 가진 대학생들이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는 Sunny Capstone 활동자들이 시각 및 청각 문제 해결을 위해 분석, 고안한 솔루션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SK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Sunny Capstone은 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이공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선발해, 실체적인 솔루션 개발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연세대학교 ‘창의설계’ 교과 과정과 국민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교과 과정과 협력해 장애인의 일상을 도울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6월 2일 솔루션 전시회를 진행한 국민대는 휠체어 이용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총 두 가지 솔루션을 공유했다. △QR 코드를 통해 원활한 실내 공간 이동을 돕는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Wheel IN’ △지하철 이동 정보 데이터 수집 앱(App) ‘모두의 환승’이다.
6월 7일 최종 성과 공유회를 진행한 연세대학교는 도시, 기계, 전기전자, 인문 등의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이 참여해 총 세 가지 솔루션을 공유했다. △ 시각 장애인을 위한 개인별 경로 맞춤 휴대용 촉지도 제작 서비스 ‘Seed map’ △시각 장애인을 위한 쉽고 빠른 수학 교재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 ‘Sunny braille’ △청각 장애인의 원활한 필라테스 참여를 위한 강사의 큐잉을 시/촉각으로 전달해주는 배리어 프리 서비스 ‘센스메이트’다.
특히 수학 교재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 Sunny braille은 기존 점역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높은 비용과 긴 소요 시간 탓에 다수의 수학 문제집이 점역돼 제공되지 못했던 상황을 타파해, 웹사이트에서 수학 문제집 파일을 첨부해 빠르게 점역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성과공유회 참석한 심사자들로부터 수학 학습이 필요한 시각 장애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평을 받았다.
한경희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사회참여센터장(공학교육혁신센터 교수)은 “이번 과정은 ‘배움과 협력의 잔치’였다고 할 수 있겠다”며 “진정한 배움이란 일방향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볼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수업에서 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도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김우림 매니저는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지켜보며 대학생들이 지닌 기술적 역량, 이에 따른 임팩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