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지켜라’ 생명보험재단, 디지털 기반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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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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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험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감정가게’, 10대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는 플랫폼 기능… 론칭 한 달 반 만에 21만명 방문, 감정티콘 테스트 이용자 22만7000명 돌파
-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에 13만8000여명 방문… 만족도 92%
-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들어줄개’, 6년간 31만건 고민 상담 이뤄져
생명보험재단 감정가게 및 힐링톡톡 포스터 / 사진=부천시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률을 잡기 위해 온 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청소년의 정신건강 및 마음회복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서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자 중 18.2%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우울증 환자 비율은 2018년 5.7%에서 2022년 6.8%로 높아졌으며, 조울증 역시 5.3%에서 6.2%로, 강박증은 13.8%에서 15.9%로 상승했다. 한창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청소년 시기에는 충동적인 선택에 쉽게 빠질 수 있으므로 더 올바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10대들의 심리적·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감정가게 △힐링톡톡(Talk) △다들어줄개 등 디지털 기반의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 청소년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감정가게는 일상 속 긍정적인 감정이 선순환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11월 방구석연구소와 함께 론칭한 온라인 공간으로, ‘감정티콘 심리 테스트’, ‘감정카드 보내기’ 등의 기능을 통해 자신의 감정 표현이 어려운 10대들에게 부정적 감정 해소 및 긍정적 감정 공유를 하는 건강한 표출 창구로서 작동한다.
생명보험재단은 감정가게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주변 친구들과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티키틱’, ‘사내뷰공업’ 등과 협업하고, 일러스트 작가 ‘햄깅’, ‘김토끼’, ‘수키도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론칭 한 달 반 만에 감정가게 방문 수는 21만1021건을 돌파했으며 감정티콘 테스트는 22만7874명이 이용했다.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은 메타버스 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마음산책’, 마음 진단을 할 수 있는 ‘마음화원’ 월드를 조성하고 정서적 공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익명성이 보장된 디지털 세상에서 곰돌이 아바타 키우곰을 만나고 또래 고민 상담가인 대학생 서포터즈와 멘토링을 하며 청소년이 정서적 위로와 긍정의 힘을 얻어갈 수 있는 정신건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나의 정체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특징 덕분에 힐링톡톡에는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나이대, 상황의 유저들이 방문해 키우곰의 모습을 한 서포터즈와 고민 이야기를 나누며 긍정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더욱 폭넓고 체계적인 상담을 위해 멘토링 시 자살 충동 및 고위험이 감지되면 메타버스 상에서 전문 상담사와도 연결해주고 있다. 1월 서비스 정식 오픈 후 현재까지 힐링톡톡 이용자는 13만7900명에 달하고 이 중 1250명은 멘토링도 진행됐으며 ‘마음화원’ 월드의 만족도는 92%로 집계되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의 다들어줄개는 교육부와 함께 2017년 9월부터 운영한 SNS 기반 청소년 종합상담 시스템으로, 24시간 연중무휴 전문 상담원이 전용 앱·카카오톡 등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다들어줄개에서 진행된 상담 및 고민나눔 건수는 올해에만 5만8696건이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31만여건의 청소년 정신건강 및 전문 고민 상담이 이뤄졌다. 다들어줄개 상담을 진행한 청소년들은 ‘진심을 다해 고민을 들어줘서 마음이 한결 후련하다’, ‘다들어줄개에서 이뤄진 상담이 다른 어느 때보다 훨씬 도움이 됐다. 이곳에서 꾸준히 상담받고 싶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대면하지 않고 익명으로도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들을 고안해냈다”며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10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선제적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10대 자살률 감소를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20·30세대를 위한 디지털 기반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마음 성장 플랫폼 ‘플레이라이프’를 통해 멘토·롤모델의 극복 스토리를 담은 PEOPLE, 마음 성장 코멘트 QUOTE,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 CLUB, 전문 상담심리사와 함께하는 COUNSELING 등 청년들의 자아 회복과 성장을 돕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