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소아화상 위험 높아…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현지 진료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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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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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3세 아동 손상 사망원인 1위 ‘화상’… 21.1% 차지
몽골국립외상센터서 소아환자 무료 수술·외래진료 및 의료진 교육
안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지역 사회 영유아 및 가족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박성진 안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다섯 번째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 / 사진=안양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허준)이 몽골 현지를 찾아 화상환자 무료 수술과 진료에 나섰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8월24일부터28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외상센터에서‘2026한림화상재단 몽골 화상 진료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에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한림화상재단,한림대학교 연구원 등 관계자7명이 참여한다.의료진은 현지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수술과 외래진료를 시행하고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상치료 관련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 수술은 화상 후 반흔구축으로 치료가 필요한 현지 소아환자4명이 받는다.반흔구축은 화상 흉터가 수축하면서 피부를 당겨 관절이나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상태로,수술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수술 대상 환아들은 겨드랑이와 얼굴,손 등에 반흔이 남아 관절 움직임과 손 기능 등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이번 현지 진료를 통해 환아들의 기능적 불편을 줄이고 일상생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성 무료진료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도 치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의료진 간 경험과 전문기술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진행한다.중증 화상 초기 치료와 패혈증 관리,중증 화상 수술 및 창상관리,화상 후 재활과 반흔치료 등을 주제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축적해온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현지 의료진과 공유할 예정이다.
그동안 몽골 화상환아 지원은 서울시 동대문구의회가 항공비 등을 지원하고,한림화상재단이 치료비를 지원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이번에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이 직접 몽골 현지를 찾아 환자 수술과 진료,의료진 교육까지 진행하며 현지 지원을 확대했다.
현지의 관심도 컸다.의료협력단이 도착한24일 현장에는 과거 국내 초청치료를 받은 몽골 화상 어린이4명과 가족을 비롯해 몽골 중소기업청,서울시 동대문구의회 등 양국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몽골 현지 방송사도 도착 현장과 무료진료 사업을 취재했다.
몽골에서 소아 화상은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몽골 아동 건강 국가보고서에 따르면2017~2021년 몽골3세 아동의 손상 사망원인 가운데 화상이21.1%로 가장 높았다.몽골의5세 미만 아동 손상10만1731건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전체 손상의78.9%가 가정에서 발생했고,비치명적 손상 가운데 화상이16.5%로 낙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별도의 주방공간이 없는 게르 등 주거환경에서는 어린 아동이 조리기구나 뜨거운 음식·액체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거·조리환경도 화상 위험요인으로 지적된다.
허준 병원장은“한국에서 치료받은 몽골 화상환자들과의 인연이 현지 환자를 직접 찾아 치료하는 의료협력으로 이어지게 됐다”며“일회성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고 몽골 의료진과 치료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현지 화상환자의 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이번 진료협력 결과를 바탕으로 몽골 의료진 초청 연수와 현지 진료 지원 등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jeboanyang@gmail.com 강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