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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닥터헬기 6년 간 1,804명 살렸다. 소생률 9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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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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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증외상환자 항공이송으로 골든아워 확보…24시간 365일 운영
  • ○ ’24년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최다 출동. 누적 1,843건 출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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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닥터헬기 6년 간 1,804명 살렸다. 소생률 98% 기록 / 사진=경기도

 

경기도 닥터헬기가 6년여 간 총 1,843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804명을 살려내며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 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2019년부터 닥터헬기를 정식 운항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기준 누적 출동은 1,843건에 이른다특히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총 573건을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복부·흉부 손상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 운용한다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며심전도 모니터자동 심장압박장치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갖춰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2024년 항공이송 환자 중 교통사고가 51%로 가장 많았고추락사고 및 미끄러짐이 28%, 부딪힘이 9%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화성 120이천 90평택 79건 순으로 많았다이는 고속도로 교통량산업시설 밀집도공사 현장 등 지역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에는 이천에서 교통사고로 비장 파열과 장간막 동맥 손상을 입은 55세 여성이 사고 발생 2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로 아주대학교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졌다. 6월 안성에서는 흉부 대동맥 손상이 의심된 31세 남성이 사고 발생 54분 만에 병원 도착 후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닥터헬기 출동은 119종합상황실과 아주대학교병원 항공의료팀이 기상 조건접근성환자 상태를 종합 판단해 결정하며탑승 의료진은 출동 즉시 산소 공급수액 주입출혈 제어 등 생명유지 처치를 수행한다.

한편경기도는 닥터헬기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 및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인계점(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의료진 등에게 인수 또는 인계하기 위해 사전 선정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단지고속국도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현장 등에 신규 인계점을 선정산업재해나 대형 사고 발생 시 닥터헬기의 신속한 접근과 현장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 닥터헬기는 24시간 생명을 지키는 응급이송체계로교통사고와 외상사고가 잦은 여름철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boanyang@gmail.com  김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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