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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대피 먼저” 경기도소방, 5월 31일까지 봄철 화재 예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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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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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근 5년간 봄철 화재 겨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사망자 수는 계절별 최다
  • ○ 대규모 건설 현장 관서장 안전관리 현장 확인 점검, 물류창고 피난 환경 개선, 노후 공장시설 소방안전 혁신사업장 구축 및 모델 제시 사업 추진
    • - 특히 화재취약자 대상 ‘불나면 대피 먼저’ 화재 대책 안전교육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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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 / 사진=경기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다음으로 화재가 빈번한 봄철을 맞아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대상별 맞춤형 ‘2023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경기도 계절별 화재 발생은 겨울 1만 2,886건(12~2월‧28.8%), 봄 1만 2,405건(3~5월‧27.7%), 여름 1만 132건(6~8월‧22.6%), 가을 9,323건(9~11월‧20.8%)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화재 사망은 봄(125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110명), 가을(68명), 여름(6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 화재는 다른 계절에 비해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봄철 화재 1만 2,405건 중 부주의가 원인인 화재는 6,616건으로 53.3%에 달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854건(23%), 기계적 요인 1,383건(11.1%) 등이다.

 

부주의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이 2,641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 등 화원방치 831건(12.6%), 음식물 조리 776건(11.7%), 쓰레기 소각 655건(9.9%) 등의 순을 보였다. 또한 봄철에는 야외 화재 발생비율(69.5%)이 계절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봄철 화재 특성과 발화요인 등을 분석해 봄철 화재 사망자 발생 저감 추진을 목표로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 5월 3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중점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현장 확인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근로자, 관계자 대상 각종 소방안전교육도 추진한다. 밀집된 물류창고에는 피난 동선과 비상구 픽토그램(그림으로 정보를 전달) 설치 등 피난 환경 개선을 통한 작업자 대피 중심 시책을 추진한다.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장시설에는 화재 안전 행정지도와 함께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도내 영세사업장 1곳을 선정해 안전관리를 개선한 뒤 모범안을 제시하는 소방 안전 혁신사업장 구축 및 모델 제시 사업도 진행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고시원과 같은 소규모 숙박시설 등 화재 취약 주거지역에는 월 1회 이상 현장 지도 방문하고 전기와 가스 등 관계기관 합동 안전컨설팅을 추진한다. 특히 고연령 어르신을 비롯한 화재취약자에게 ‘불나면 대피 먼저’ 화재 대피 안전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행사장에 대한 맞춤형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빈번한 만큼 도민들께서 화재 안전 기본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eboanyang@gmail.com  김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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