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건설현장 산재사고 데이터 분석해 안전가이드북 제작 등 정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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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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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2022년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 완료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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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화재, 관광, 환경, 건설, 소방, 민원 분야 결과 보고
- ○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지원
산재 분석 인포그래픽 / 사진=경기도
경기도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사고는 ‘깔림’과 ‘떨어짐’이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사고가 빈번했다는 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과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은 사회이슈와 도정현안에 관한 7가지 주제를 선정해 데이터 융복합 분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공개된 과제는 ▲경기도 소재 건설현장 산재사고 현황 분석(건설) ▲천식·아토피·비염에 관한 환경성질환의 현황 분석(환경) ▲효율적 소방력 운용을 위한 재난 유형별 현황 분석(소방) ▲불법 주정차 민원·단속 현황(민원)을 비롯해 지난 10월 중간보고회에서 공개한 ▲기후변화 작물 재배치를 위한 농업기상 분석(농업)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장비 운영 분석(화재) ▲관광테마골목 등 주요 관광지 선정 전후 효과분석(관광) 등 7건이다.
‘경기도 소재 건설현장 산재사고 현황 분석’이란 주제로 진행된 건설안전 분야 데이터 분석사업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에 신고된 건설사고 2,420건을 대상으로 사고종류(추락·전도·끼임·물체낙하 등), 사고객체(가시설·자재·공구·기계 등 사고를 일으킨 물건), 시설유형, 공사비 구간, 사고발생시간, 연령별 특성을 항목별로 분류해 사고의 주된 원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끼임 사고는 2020년도 60건에서 2022년 95건으로 58.3% 늘었고, 사고 객체별로는 건설자재가 같은 기간 88건에서 158건으로 79.5% 증가해 이 부분에 대한 공사장 안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고 발생은 50대 이상에서 2,370명으로 전체(3,656명)의 약 65%를 차지해 고령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사고재해자 중 사망자 비율인 사망률은 깔림 사고(28.6%)와 떨어짐 사고(16.9%)에서 높았으며, 사고 객체가 건설기계(17.6%)나 시설물(16.7%)인 경우, 공사 시작 후 6개월 미만(12.3%)의 연 면적 1만㎡ 이하 소규모 작업 현장(11.9%)에서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도는 이번 분석 결과를 ‘2023 경기도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에 담아 건설 현장에 안내하는 동시에 시기별·공정별 등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가 강화되도록 도 현장점검 계획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도 환경성질환에 대한 현황 분석’ 결과 3년간 환경성질환은 알러지 비염이 전제 75.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아토피피부염은 증가하는 반면 천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또한 어린이 환경성질환 진료비율(45%)이 청소년(18%), 성인(1%), 노인(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효율적 소방력 운용을 위한 재난 유형별 현황 데이터 분석’에서는 경기도의 35개 소방서 및 192개 안전센터의 화재·구조·구급 출동현황을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방력 재배치와 향후 ‘경기도 중장기 소방력 보강계획’ 수립 시 활용할 예정이다.
수원시, 안산시, 오산시, 포천시 대상 ‘불법주정차 데이터 분석’은 불법 주정차 다발 지역의 시간대와 주변 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효과적인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수원시의 경우 24개소의 불법 주정차 다발 지역을 선정해 단속 현황를 시간대별로 분류했으며,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차시설 등의 공간개선을 제안했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분석이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2023년에도 경기도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저변을 확대해 과학행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eboanyang@gmail.com 김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