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새로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개시…“교통복지 확충”
작성자 정보
- 황준하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 오는 5월 교통약자 바우처택시·맘편한 택시 서비스 시작…교통약자 편의 개선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100대 출범식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부천시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오는 5월 개시하는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확충에 나섰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는 비(非)휠체어 장애인(시각장애인·신장장애인 등)을,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는 임산부를 위해 각각 마련한 이동지원 서비스로, 부천시는 이번 서비스 개시로 인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천시는 지난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100대 출범식을 성황리에 마치며, 새로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개시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부천도시공사 사장, 개인택시조합 및 법인택시 관계자, 택시기사, 교통약자 관련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택시기사들은 바우처택시의 안전한 운행과 친절한 서비스를 약속하는 결의를 다졌으며, 이용 대상자인 비휠체어 교통약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이어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김경협 국회의원,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과 교통약자들이 함께 ‘다시 뛰는 부천, 교통약자와 함께’ 슬로건이 쓰인 홍보판을 들고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퍼포먼스는 정책의 공급·수요자가 힘을 합쳐 ‘교통복지 도시 부천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100대의 바우처택시는 일반택시와의 협약을 토대로 오는 5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평소에는 일반택시 영업을 하고, 부천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1588-3815)를 통해 비휠체어 교통약자의 이용신청이 들어오면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본요금은 1,300원이며, 목적과 횟수에 제한 없이 부천시 관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기본요금을 제외한 택시요금 8,000원까지 시에서 부담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부천시는 이번에 도입한 바우처택시 100대와 현재 운영 중인 복지택시(특별교통수단) 75대가 함께하면 기존에 제기되던 배차시간 지연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돼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부천시는 임산부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내병원을 오고 갈 수 있도록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지원사업도 함께 시작한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마찬가지로 부천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로 연락해 이용신청을 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요금 1,300원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시에서 지원한다(월 8회 제한). 임신~출산 후 1년까지 이용 가능하며, 워킹맘 배려를 위해 출산 전·후 각 2개월(총 4개월) 동안은 병원 방문 외 이용도 지원한다.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춰 나가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으로 불황인 택시업계의 소득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휠체어 이용자는 복지택시, 비휠체어 이용자는 바우처택시, 임산부는 맘편한 택시로 맞춤형 배차가 가능해져 교통약자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교통복지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약자들의 든든한 발이 돼주는 ‘따뜻한 동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