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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요, 부천의 책! 2023년 시민과 함께하는 ‘부천의 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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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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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책 선정위원회 단체사진 / 사진=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17일 내년 한 해 동안 시민과 함께 읽을 ‘2023년 부천의 책’을 선정했다.

 

 

2023년 부천시민과 함께 읽을 책은 ▲일반분야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아동분야 ‘기소영의 친구들(정은주, 사계절)’ ▲만화분야 ‘엄마들(마영신, 휴머니스트)’다.

 

 

시는 10월부터 시민공모와 관련 기관으로부터 총 592종 872권의 도서를 추천받았다. 이를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일반, 아동, 만화 각 분야별 후보도서 5권씩 선정하고, 관내 도서관, 학교, 전철역, 행정복지센터 등 64개소에서 길거리 홍보 및 투표판 설치 등을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후보도서 2권씩 선정했다.

 

 

이후 12월 17일 시민선정단과 도서선정위원이 함께 토론을 거쳐 ‘2023 부천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2023년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회 고경숙 위원장은 “2023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들은 모두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아픔을 담고 있는 책들로 시민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의 문제들을 바라보고, 또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일반분야 시민선정단 김은님은 “<지구 끝의 온실>은 지구 멸망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따뜻한 인간의 힘으로 재앙을 극복해 나가는 내용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아동분야 시민선정단 김아인님은 “<기소영의 친구들>은 친구의 죽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순간 마주한 친구의 죽음을 억누르고, 숨어서 슬퍼하는 것이 아닌 곁에 있는 사람과 온기를 나누고, 추억하며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따뜻한 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만화분야 도서선정위원이자 만화평론가 이세인님은 “<엄마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성을 갖고 있으며, 기존 희생의 아이콘이었던 엄마가 아닌 부당한 것과 싸울 줄 아는 노동자이자, 아직 사랑하고 싶은 여성의 관점에서 엄마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부천 시민들의 다양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시는 ‘2023 부천의 책’을 2023년 1월 중에 도서관을 비롯해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부천의 책을 비치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월 부천의 책 선포식 및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천의 책 독서릴레이, 작가초청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청소년 독서캠프 등 부천의 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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