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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매년 200억씩 4년간 원도심에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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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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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과중심 물리적 사업에서 공동체 중심 프로그램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 차별화
  • ○ 주민과 창업·경영전문가 함께하는 자립적 경제활동 지원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 ○ 시·군과 주민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단계별 지원으로 도시재생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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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억 원 규모의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사항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방식’으로 진행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경기도는 12월 말 최종 사업 공고를 앞두고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과 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시간에 효과를 요구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성과 중심 물리적 사업’에서 탈피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프로그램 사업’을 지향하면서 주민 체감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도는 지난 9월 30일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 도시재생사업 개선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11월 17일 전문가 심층자문회, 11월 28일 도와 도 지원센터 합동 실무회, 12월 6일 전문가 추가 자문회를 개최하는 등 도의회·학계·연구원·민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민선 8기 3대 도정 목표(더많은·더고른·더나은 기회)의 ‘더’에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드린다는 ‘드림(Dream)’이라는 표현의 합성어로 도민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들어진 중의적 표현이다.

 

2026년까지 매년 200억 원(도비 50%, 시·군비 50%) 범위에서 사업지를 한 곳이든 여러 곳이든 선정하되, 사업규모·면적·사업비·사업기간을 정하지 않고 시군이 여건에 맞도록 제안하는 방식이다.

 

도는 인구·사업체 감소, 노후건물 증가 등 시군·지역별 다양한 쇠퇴 양상과 문화재·군사시설·상수원 보호 규제, 미군기지 이전, 인근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이동, 농촌지역 소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시·군과 주민이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민이 창업·경영전문가와 함께 공동체 조직을 구성해 다양한 테스트베드(실험사업)를 구상하도록 해 공동체 조직의 자립적 경제활동도 보장하도록 했다.

 

시·군과 주민의 역량에 맞는 맞춤형 단계별 지원도 가능하도록 한다. 그동안의 공모사업은 물리적 사업만을 중점 지원했다면, 더드림 재생사업은 기반구축 단계부터 사업추진 단계, 사업종료 후 지속운영 단계까지 지원하면서 쇠퇴지역 도시재생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공모 과정에서 사업지역에 민선 8기 도·시군의 정책사업을 집적화하거나 도시재생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선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점을 부여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시·군과 주민이 함께 청년·전문가·기업 등 사업주체 발굴과 지역문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공모 시기를 2023년 4월로 정하고, 도 지원센터에서는 도시재생 자문단 66명 등 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동체 기반이 무너지면 도시재생은 지속될 수 없다”면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통한 공동체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지속가능한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eboanyang@gmail.com  김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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