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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불가리아 대통령 및 국회의장 잇달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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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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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불가리아 대통령·국회의장 잇달아 면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5년 만의 방문양국 경제·문화교류 확대 논의 -

김 의장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사업에 한국 참여 제안 -

라데프 대통령, FA-50(전투기) K-2 전차 등 한국방산기술 교류에 큰 관심 -

젤랴즈코프 의장인력·인프라·교통 이점 많은 불가리아에 투자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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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대통령 및 국회의장 잇달아 면담 / 사진=국회

 

크로아티아에 이어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2(현지시간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불가리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 자격으로서는 15년 만의 일이다김 의장은 이날 오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시에 위치한 무명용사 기념비에 헌화하며 전쟁으로 희생된 젊은 군인들의 넋을 기린 뒤 불가리아 국회로 이동로센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한국과 불가리아는 지난 2015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심화시켜 왔다며 최근 태양광 발전자동차부품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현재 불가리아에서 진행 중인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촉진을 위한 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도 제안했다. TIPF는 국가 간 경제협력 체계로무역·투자·공급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김 의장은 또 두 나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려면 양국 청년들이 상대국에서 공부하고 서로를 제대로 알아가는 개척자들로 그들을 키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국 의회 차원에서 청소년 교류사업과 정부초청 장학 사업 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젤랴즈코프 의장은 앞으로 불가리아한국의 전략적인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희망하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관심이 매우 많다며 불가리아는 인력이 풍부하고 산업 인프라와 교통망도 발달해 개발 가능성이 많고또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불가리아에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면담 이후 김 의장은 불가리아 대통령궁으로 이동루멘 라데프 대통령과 양국관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김 의장은 불가리아는 많은 전쟁과 국난을 겪었음에도 독창적인 문자(키릴문자)와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우리와 공통점이 많다며 한국은 불가리아의 OECD 가입을 지지하며 향후 OECD 가입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가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한국기업의 불가리아 투자가 늘어나려면 무엇보다 불가리아가 지닌 장점을 한국의 경제 유관기관 등을 통해 기업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기존에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불가리아에 있는 한국기업들이 불편함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라데프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리며 한국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관련 부서가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ICT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불가리아에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또 얼마 전 한국이 폴란드에 수출한 전투기 FA-50이나 K-2 전차에도 관심이 많고방산분야에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빠른 시일에 한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다시 한번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불가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고 한글학교 지원 확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불가리아 측의 행정지원 협조 등 건의사항과 복수국적 및 비자 문제를 비롯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양국 정부와 협의해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오영환 의원과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정운진 외교특임대사황승기 국제국장조기훈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한다.

 

 

jeboanyang@gmail.com  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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