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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가 만난 사람]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살림꾼 차송이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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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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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활동지원을 활동지원사와 연계해 주는 업무와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직업재활 "카페 안녕"의 살림인 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차송이 간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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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차송이간사 / 사진=황준하

 

1. 먼저 자기소개와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하시는 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역사회팀 차송이 간사 입니다.

현재 활동지원업무와 관련 회계, 법인 회계, 카페팀에서 또한 관련 회계를 맡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활동지원업무는 장애인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활동지원사를 연결하고, 그 요청에 맞는 서비스가 온전히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입니다.

  

 

2.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처음 근무 하시게 된 계기는?

  

-> 사실 처음에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대해서 잘 알고 지원하게 된 것은 아니고, 처음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바로 사회복지사로 일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 다른 직종의 일을 하다가 이젠 사회복지사로서 일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서비스직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 활동지원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고, 그렇게 센터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3. 활동지원업무를 담당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부정결제 사건을 소개해주세요

  

-> 바로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가장 최근 건이 떠오르는데요, 부정결제가 탄로 난 이유가 다름 아닌 활동지원사가 직접 제게 이용자에 대한 한탄을 하다가 얼떨결에 본인의 잘못을 말하면서 걸린 건이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활동지원사가 여러 번 이용자의 카드를 가지고 퇴근했는데, 그 일로 이용자가 화를 내니 활동지원사는 그게 속상하다며 연락을 준 건이었습니다. 제가 선생님이 먼저 잘못하셨다 하니 그때서야 아차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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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 있는 차송이 간사 / 사진=황준하

  

4. 기억에 남는 활동지원사님이 계시다면 소개해주세요

 

-> 매사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으시고, 유쾌하신 선생님들도 많으셔서 한분을 꼽기가 어려운데, 지금 생각나는 분은 대체근무 가능한 분이 필요할 때면 제가 가장 먼저 연락드리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워낙 오래 근무하셨고 어느 일이든 선뜻 가능하다고 해주시는 분이라 항상 감사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입니다.

 

 

5. 회계업무도 담당하고 계신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 돈이 오고가는 일이라 다 어렵지만 그 중 급여작업이 제일 어렵고, 매달 하고 있지만 매달 부담스럽습니다.

  

여러 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급여를 내보내고 있지만 혹시나 조금이라도 틀어질까봐 내내 긴장하면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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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 있는 차송이 간사 / 사진=황준하

 

6. 카페에서 일어난 좋은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주세요

 

 

-> 사실 저는 카페에 출근하여 일하는 건 아니어서 에피소드가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요일에 행사가 있어 몇 번 출근한 적이 있는데, 이전에 다른 카페에서 근무할 때는 응대하기 어려운 고객이 많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카페 안녕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님들은 카페 안녕에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근무한다는 특징을 알고 계셔서 그런지 응대가 어려운 고객은 적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몇 번 카페 안녕에서 근무하는 동안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7.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카페안녕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 지금도 잘 되고 있지만 더욱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실질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과 센터에서 운영 관리하는 직원들과의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는데 서로 배려하며 소통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8. 장애인 활동지원이 조금 더 발전하려면 어떤 부분이 보완되거나 개선되어야할까요?

 

 

->활동지원 시간을 판정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해당 이용자를 서비스 할 활동지원사가 없다면 무한정 대기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이용자분들은 몇 달이 지나도록 매칭 할 활동지원사가 없어 매주 연락을 주기도 하시는데 이용자분들이 제일 답답하시겠지만 저희도 어떻게 해드릴 수 없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매칭 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이 갖춰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활동지원사들을 좀 더 전문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진행하다보면 활동지원사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물었을 때, 남들이 추천해서, 할 만하다 해서와 같은 답변을 종종 듣습니다.

 

물론 직업을 선택할 때 금전적인 이유로 일을 한다지만 일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면접에서는 그 자세를 보여주지 현실적인 이유를 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활동지원사 면접에서는 이런 답변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장애인활동지원에 대한 인식이 얕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장애인활동지원이 어떤 일인지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하는지 인식개선과 그에 맞는 전문적인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이용자분들도 간혹 활동지원사를 가정부나 그냥 좀 도와주는 사람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활동지원사를 깔보거나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없는 분들이 계셔서 이용자분들의 인식을 바꾸고, 활동지원에 대해 정확히 알고 관심 가질 수 있는 교육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마지막으로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이나 응원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 2023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올 한해도 덕분에 즐겁게 다니면서 일한 것 같습니다.

  

2024년도 잘 부탁드리고, 미리 크리스마스, 다가오는 새해 복도 미리 많이 받으시고, 매일매일 좋은 일이 가득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활동지원 업무와 센터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차송이 간사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 국가와 센터, 활동지원사가 더 나은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모색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정환, 황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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