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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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업무 협약 체결…올해 11월까지 10곳에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용인특례시에 설치된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 기기 모습 /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가 한국환경공단과 ‘2023년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10곳에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은 환경과 관련된 혁신기술을 개발한 중소·중견기업과 친환경 설비를 필요로 하는 기업 및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실증을 위한 설치비용을 최대 7억원까지 환경부가 지원한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수처리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 구축사업’을 한국환경공단에 제안해 지난 6월 국비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가 제안한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은 하수처리수와 빗물을 정화해 공사현장과 도로에 살수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대기질 개선과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고,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불법 취수를 방지해 오염 배출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상수도 사용량과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정책에 투자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정부지원금 7억원에 민간기업 투자 3억원을 더해 지역 내 10곳에 오는 11월까지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3년 동안 실증사업의 성과를 매년 한국환경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액 국비와 민간기업 투자로 이뤄지는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은 공사현장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도로청소와 농업용수로도 활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질을 개선해 탄소중립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